크롬캐스트 4세대가 무한 부팅을 합니다. 계속 G표시만 뜨고 꺼지기를 반복하는데 방법을 찾을 수가 없어서 아깝지만 분해하기로 마음먹고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크롬캐스트 4세대 분해하기
(How to break down Chromecast with Goolgle TV)
귀여운 계란처럼 생긴 크롬캐스트 4세대의 모습입니다. 옆에 공구는 보통 스마트폰을 분해할 때 쓰이는 도구입니다.
분해 도구로 크롬캐스트 4세대의 옆구리를 강하게 벌려봤지만 꿈쩍도 안 합니다. 강력한 본드를 붙였나 싶어 다른 방법을 써봤습니다.
헤어드라이어로 크롬캐스트 4세대에 열을 가했습니다. 혹시 고무 재질의 접착제가 있나 싶었거든요
충분히 열을 가하고 나서 분해도구로 옆을 벌려봤지만 소용이 없네요. 1차 실패!!
망가져도 할 수없지 싶은 마음으로 크롬캐스트 4세대의 충전단자쪽에 분해 도구를 밀어 넣어 힘껏 벌렸습니다.
딱 소리와 함께 살짝 열려서 벌린 쪽에 분해 도구를 끼워 넣고 여분의 분해 도구로 다른 쪽을 벌렸습니다.
딱 소리가 나면서 조금씩 열렸습니다.
절반이상 벌렸을 때 손으로 열었습니다.
열어보니 기판을 덮고 있는 철판이 보이고 써멀 컴파운드 같은 게 보였습니다.
실제 만져보면 탄성이 있는 게 마치 완충제처럼 느껴졌습니다. 아마 충격에 대비한 것 같아 보였습니다.
별 모양 드라이버로 덮고 있는 철판을 분해했습니다.
나사를 다 빼낸 후에 분해 도구로 철판의 밑부분을 살짝 재꼈습니다.
드디어 기판이 보였고 더 이상은 손댈 게 없어 보였습니다.
크롬캐스트 4세대를 TV에 연결해봤습니다. 기판의 온도를 측정해보니 34도가 나옵니다. 온도가 높거나 하지는 않았네요.
그리고 신기한 건 크롬캐스트 4세대의 뚜껑을 열고 TV에 연결했을 뿐인데 제대로 작동하기 시작했다는 점입니다. 원인을 모르겠네요. 혹시 무한 부팅 때문에 검색해서 제 블로그에 들어오신 분이라면 저처럼 한번 분해라도 해보는 게 좋을 것 같네요. 그래도 안되면 버려야겠죠. 저도 망가지면 버린다는 심정으로 분해했거든요.
전체 과정을 동영상으로 올려봤으니 참고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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