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답하라 1960? 같은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와 제주도 방언의 매력
제주도를 배경으로 한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를 보며 더욱 재미있게 시청하고 싶은 분들이 많을 것입니다. 이 드라마에서는 제주도의 독특한 방언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대사의 뜻을 알면 감정선이 더욱 와닿고, 이야기에 깊이 몰입할 수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드라마 소개와 함께, 극 중 등장하는 다양한 제주도 방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포스팅이 여러분의 시청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드라마 소개

'폭싹 속았수다'는 꿈 많고 당차지만 반항적인 성격을 가진 애순(이지은)과 그녀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순정파 관식(박보검)의 인생을 사계절의 흐름에 따라 풀어내는 휴먼 드라마입니다. 제목부터 제주 방언을 활용한 것이 인상적인데, '폭싹 속았수다'는 표준어로는 '완전히 속았다'는 의미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무척 수고하셨습니다' 혹은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라는 따뜻한 인사말입니다.
드라마는 애순과 관식 둘 사이의 로맨스를 넘어, 제주도 60년대의 모습을 조명하며,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애환과 따뜻한 정을 담아냅니다. 연출은 김원석 감독이 맡았으며, 임상춘 작가가 각본을 집필했습니다. '응답하라' 시리즈와 '나의 아저씨'를 잇는 감성적인 스토리텔링이 기대되는 작품입니다.
드라마를 이해하기 위한 필수 제주도 방언
주요 표현 및 대화에서 자주 쓰이는 제주어

드라마에서 자주 등장할 제주 방언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이 표현들을 알고 있으면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더욱 생생하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 일상 대화 표현
- 혼저 옵서예 → 어서 오세요.
- 맛조수다게 → 맛있습니다.
- 알았수다 → 알았습니다.
- 또시 꼭 옵서양 → 다시 꼭 오세요.
- 오라방 / 아시 → 오빠 / 언니.
- 우짜맨 하우꽈? → 어떻게 하면 좋겠습니까?
- 괜찮수꽈? → 괜찮습니까?
- 무사 마씀? → 왜 그러십니까?
- 호꼼만 기다려봐라 → 조금만 기다려봐라.
- 좋쑤과? 이쑤과? → 좋습니까? 있습니까?
✅ 성격 및 감정 표현
- 요망지다 → 야무지고 똑똑하다 (애순의 성격을 잘 표현하는 단어).
- 심심허다 → 심심하다.
- 게난 / 게메 → 그래서, 그러니까.
- 아지랑허다 → 어지럽다.
- 공글락허다 → 귀찮다, 번거롭다.
- 빡닥허다 → 깜짝 놀라다.
- 몰강허다 → 무섭다.
✅ 자연과 생활 관련 단어
- 올레 → 집으로 들어가는 좁은 골목길.
- 감저 / 지슬 → 고구마 / 감자.
- 돔베고기 → 삶은 돼지고기.
- 하영 → 많이, 매우.
- 초목허다 → 차가운 바람이 불다.
- 모심다 → 벼를 심다.
- 허벅 → 제주도 전통 물동이.
✅ 기타 흥미로운 표현
- 폭삭 속았수다 → 정말 고생 많았습니다.
- 까망혼저 옵서예 → 조심히 오세요.
- 느네 밥 먹언? → 너는 밥 먹었니?
- 어느라? → 어때?
- 싱엉도 업다! → 기운이 없다!
- 이녁 누구? → 당신 누구세요?
- 도르라? → 돌아가라고?
- 몰로 혼디? → 왜 그렇게 하니?
제주 방언을 알고 보면 더 재미있는 장면들

'폭싹 속았수다'에서는 등장인물들이 자연스럽게 제주어를 사용합니다. 특히 애순과 그녀의 가족, 마을 사람들 간의 대화에서 방언이 많이 등장하는데요. 드라마를 보다 보면 처음에는 생소할 수 있지만, 몇 가지 표현만 익혀도 대사의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 애순이 "요망지게 살아야 햄수다!"라고 외치는 장면에서는 그녀의 강한 의지와 성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 관식이 "폭삭 속았수다, 애순아!"라고 말하는 순간, 그가 얼마나 그녀를 위해 애쓰고 있는지 알 수 있습니다.
- 동네 어르신들이 "혼저 옵서예~"라며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은 제주도만의 따뜻한 정서를 그대로 보여줍니다.
제주도 방언, 보존이 필요한 사투리
제주어는 단순한 방언이 아니라, 독립적인 언어로 평가될 만큼 독특한 문법과 어휘를 갖고 있습니다. 유네스코에서도 제주어를 사라져가는 언어로 지정했을 정도로 보존이 중요한 언어 중 하나입니다.
'폭싹 속았수다'는 이러한 제주어의 아름다움을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자연스럽게 대중에게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마를 통해 제주어를 배우고, 이를 일상에서 한 번씩 사용해 보면 어떨까요? 친구에게 "오늘 폭싹 속았수다!"라고 말하며 하루의 노고를 격려해 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며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는 시대극으로 보여지지만 제주도의 문화와 언어, 그리고 그곳 사람들의 삶을 따뜻하게 그려낸 작품입니다. 마치 '응답하라 1960' 같은 느낌을 저는 받곤 했죠. 눈물이 찔끔 나기도 하고, 웃기도 하면서 감동을 주는 드라마를 오랜만에 만나게 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 재미있는 드라마에 몰입하기 위해 제주도 사투를 알고 보면 드라마의 감동과 재미가 배가되겠죠
이제 드라마를 시청할 때, 등장인물들의 대사를 곱씹으며 그 속에 담긴 의미를 찾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제주도의 정서를 가득 품은 이 작품을 통해, 새로운 언어적 경험과 감동을 함께 느껴보세요!
폭싹 속았수다 OST
드라마가 좋으면 OST도 좋더라고요. 노래를 들으면 장면 장면들이 떠오르게 되죠
저는 특히 아역들의 연기가 생각이 많이 났습니다.
3. Ode to the Green Spring (청춘가)
4. When Life Gives You Tangerin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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