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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인천 가볼만한 곳 도롱뇽 생태마을 만수산 만삼이네 도롱뇽마을 소개

by 아찌카트 2022. 5. 18.

인천 만수산에 있는 도롱뇽 마을입니다. 도룡뇽이 아니고 도롱뇽입니다. 이곳은 도롱뇽 집단 서식지로 선에 올라가다 보면 웅덩이에 올챙이와 도롱뇽 알들이 엄청 많이 있습니다. 도롱뇽은 아주 맑은 물에만 서식하는 것 아시나요? 그래서 웅덩이를 가면 보면 깨끗한 물에 사는 소금쟁이도 보이죠

도롱뇽 마을 입구를 들어가면 아주 길게 터널이 있는데 이 터널은 등나무가 전체를 덮고 있습니다. 그래서 5월 초면 되면 등나무 꽃이 아주 만발합니다. 당연히 터널 안에 향기도 가득합니다. 콩과 식물이라 꽃이 질 때면 콩 같은 것들도 매달려있답니다.


늘 이곳을 지나갈 때면 기분이 좋아지고 더운 날도 그늘이 있어 상쾌한 기분이 들기도 해요. 그리고 이곳을 관리하기 위해 자원봉사하는 고마운 분들이 있어 비행 청소년이나 흡연자들이 없어 좋습니다. 바닥에 담배꽁초를 보기 어렵습니다. 하기는 산에서 담배를 피우면 정말 안 되죠.


만수산에 빨간 줄을 표시했는데요 아파트 뒤쪽까지 도롱뇽 생태공원을 만든다고 해요. 올해 말까지 완공한다고 하니까 2022년 12월까지 기다리면 아이들 데리고 와서 생태학습을 시키기 좋을 것 같네요.


이렇게 산에 올라가다 보면 물웅덩이가 곳곳에 보입니다. 펜스가 있어 가까이 다가가 볼 수는 없지만 카메라로 당겨서 보면 올챙이와 도롱뇽 유생이 노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유심히 보면 올챙이와 구분되는 도롱뇽 유생이 보일 거예요. 얼굴 주변에 뭐가 안테나처럼 튀어나와 있습니다.


이렇게 생겼죠. 약간 올챙이보다 커 보이면서 저는 귀엽더라고요. 도롱뇽이 성체가 되기 전 모습이고요 아마 4월에서 5월까지 알을 낳는 것 같아 보였습니다.



다른 웅덩이를 보면 여기는 도롱뇽 알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도넛처럼 생긴 알집에 알들이 가득 들어있더라고요. 거기서 산란하고 부화가 되면서 어느 정도 자라는 것 같았습니다.


아마 사진과 영상에 보이는 것들이 안내처럼 살고 있을 거예요. 1중에서 6주 정도 되는 도롱뇽 유생들이 있는 거죠.



이곳의 정식 명칭은 만삼이네 도롱뇽 마을이라고 불립니다. 이 지역 주소가 만수동인데 만수 3동에서 이름을 지었다고 만삼(3)이네라고 하더라고요. 안내판이 잘못되어있는데 고쳤으면 합니다. 도룡농이 아니라 도롱뇽이죠


안내판에 있는 도롱뇽에 대해 그대로 올려볼게요^^

이름: 도롱뇽 분류학적 위치 : 도롱뇽목, 도롱뇽과
학명 : Hynobius leechii Boulenger
도롱뇽의 형태
· 눈이 툭 튀어나왔고 주둥이가 둥글다.
● 몸은 갈색 바탕에 암갈색 둥근 무늬가 있으며 특히 눈 뒷부분과 등의 무늬가 뚜렷하다.
짧은 4개의 다리를 가지고 있으며 앞발가락은 4개, 뒷발가락은 5개로,
올챙이와 달리 앞다리가 먼저 나온다.
■ 수컷은 항문의 앞 끝에 작은 돌기가 있고 뒷다리가 암컷보다 비대하다.
도롱뇽의 특징
■ 크기: 수컷 8~12cm, 암컷 7~9cm
식성 : 거미, 곤충, 지렁이, 애벌레, 작은 올챙이
· 천적 : 버들치 같은 물고기, 개구리
● 서식지 : 습기가 많은 숲, 계곡, 논가 돌 아래
- 분포지 : 한국, 중국 동북부
● 겨울잠 : 10월 2월
생활 : 낮에는 바위 밑이나 오래된 죽은 나무 밑에 있다가 밤이 되면 먹이를 찾아 활동한다.
짝짓기 : 개구리는 소리를 내어 짝을 찾는 반면, 도롱뇽은 소리를 내지 못하여 수컷이
분비하는 페로몬 냄새를 맡고 암컷이 찾아오며 물살이 세지 않은 물속에 산란한다.


청정지역이라 가재도 있나 봅니다. 자주 산에 가봐야겠어요. 아이보다 제가 더 호기심을 느끼고 있거든요. 도롱뇽이 이렇게 오래 사는 줄도 몰랐습니다. 짝짓기를 꽤 오랜 후에 하네요.


산꼭대기까지 올라가지는 못했고요 다시 이 터널을 지나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요즘 이 산은 아카시아 향기로 가득 차 있답니다. 그리고 도롱뇽알은 만지지마세요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