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굴에 염증이 지루성 피부염인 줄 알았던 지인성 습진 고쳤던 후기

얼굴에 여드름 같은 게 반이상 차지했습니다. 무려 일 년을 주변 피부과에서 약을 받아먹어도 효과가 없더라고요. 피부과가 더 이상 치료하기 어려우니 대학병원을 가라고 소견서를 써주었습니다.

대학병원에서 받은 약입니다.
교수님이 진단한 제 피부병은 지루성 피부염이 아닌 지인성 습진이라고 하더군요. 나중에는 더마톱연고는 빼고 미노씬캡슐 50mg만 처방했습니다.

미노씬을 약 한 달을 먹으면 어떤 일이 생기냐면...
얼굴이 엄청 건조해지고 열감이 생기면서 각질이 일어납니다. 교수님은 땔감이 다 타면 재가 남듯이 얼굴에 습진이 나아가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한 달 이상 미노씬을 먹고 얼굴은 깨끗해졌고 약 10개월이 지닌 지금 다시 얼굴에 습진이 재발했습니다.

다시 대학병원에 예약을 하려고 하니 담당 교수님이 그만둬서 6개월 후 예약이 가능하다고 하면서 동네 피부과로 가라고 합니다. 막막하더라고요 하지만 동네 피부과 의사 선생님께 사정을 이야기하고 미노씬 처방을 부탁하니 복제약을 처방해 줍니다.

그러자 의사 선생님은 영풍독시사이클린정 100mg을 처방해 줘서 물어봤습니다. 이건 미노씬이 아닌데요 했더니 이것이 미노씬 성분이라고 합니다. 아마 미노씬이 없었나 봅니다.

결론은
이약을 약 4주간 먹었더니 얼굴에 각질이 생기며 다시 습진이 사라졌습니다. 다행이기도 하고 이제  예약이 어려운 대학병원에 갈 필요가 없어져서 기쁘더군요.

아무래도 제 얼굴에 생기는 피부병은 난치성인 것 같습니다. 재발하면 다시 병원에서 처방받아야 하는 게 순서일 것 같네요. 그래도 먹어서 효과 본 약이 생겼다는 게 얼마나 다행인지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