멈출 수 없는 내 살들에게 강제로 영양을 주지 않기로 했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무게로 가기 전에 친구가 알려준 곤약밥을 먹기로 했습니다. 실제로 그 친구는 비만에서 거의 정상체중을 찾았기 때문에 따라 해 보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밥알 모양 곤약 먹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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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곤약밥을 먹는 데는 나름 큰 마음을 먹을 수밖에 없었고 그래서 항상 미뤄왔던 것이었는데 이제는 피할 수 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컸습니다. 밥과 식감이 다를 것이고, 맛 또한 밥과 같을 수 없지 않나 싶어 먹는 것이 즐거움인 나로서는 무척 망설여왔던 게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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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스를 열어 한 봉지를 들어봤는데 봉지 안에 들어있는 곤약밥은 외형상 쌀과 달라 보이지 않았습니다. 다만 곤약이 수분이 많은 식품이라서 수분을 유지하기 위해 정제수가 들어있어 마치 물에 불린 쌀처럼 보였습니다. 보통 마트에서 파는 두부 포장도 비슷하죠. 두부가 말라버리면 안 되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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곤약의 효능
곤약 한 봉지의 내용량은 200g, 칼로리 24kcal로 곤약쌀의 열량은 일반쌀과 31배 차이라고 해요. 제가 먹어야하는 이유죠. 또한 곤약 속 수분과 식이섬유로 되어있는 글루코만난이라는 성분은 곤약 식물의 뿌리에서 만들어지는데요 부피가 큰 섬유류를 형성하기 위해 물을 흡수하여 위와 장에서 작용하여 변비를 완와하며, 당과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지연시켜 당 조절 및 콜레스테롤을 감소시킨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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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산 곤약쌀은 10 봉지가 들어있고요 한 봉지에 1250원 정도 합니다. 소분이 되어있어 보관하기 좋아서 좋았어요
조리방법대로 따라 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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뜰채에 쌀알 모양 곤약을 부어서 보존액과 분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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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러낸 밥알 모양 곤약을 흐르는 물에 2~3회 씻어내어 물기를 제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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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은 175.6g에 곤약쌀은 200g(2인분)인데요 설명서에는 쌀은 50% 이상, 밥알 모양 곤약은 50% 이하로 비율을 맞추라고 하네요. 이유는 혼합 비율에 따라 한 끼 칼로리가 조절되는데, 맛과 식감, 영양소 섭취를 위해 그렇다고 합니다. 황금비율은 6:4
밥 짓는 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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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통 쌀밥은 물 양을 쌀 위에 손을 얹어 손등으로 맞춰서 재는데요, 곤약밥은 곤약의 수분 때문에 쌀 높이와 물높이를 같이 했습니다. 오랜만에 냄비밥으로 해봤는데요 인덕션 세기를 8로 해서, 밥이 끓어오를 때 약 10분간 약(세기를 3으로)으로 해서 뜸을 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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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을 하고 나서 좀 놀랬는데요 그냥 밥하고 똑같아보였고요 뚜껑을 열 때 밥 냄새도 참 좋았습니다. 그리고 밥을 뒤집어 주어야겠죠. 바닥에는 누룽지까지 생겨서 나중에 숭늉으로 먹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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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공기에 곤약밥 1인분을 올린 모습입니다. 구별이 가나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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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방 한 밥이라 밥 맛도 좋았고, 곤약 때문에 탱글탱글해서 식감도 참 좋았습니다. 특유의 냄새가 없어서 전혀 거부감이 없이 밥을 잘 먹었답니다. 그리고 찰기가 적어서 볶음밥도 추천해요. 아! 그리고 점심시간이 되기 전에 배가 빨리 고파서 내가 곤약밥을 먹어서 그런가 보다 싶었습니다.
곤약밥의 보관법
가급적 매 끼니마다 지어먹는 게 좋고요, 남는 경우는 냉장보관 후 전자레인지에 데워먹으면 가장 좋은 식감을 유지가 된다고 합니다. 그리고 냉동실에 얼리면 곤약은 탈수가 생겨 변형이 생긴다고 해요. 냉장보관 하세요
이제 밥 원없이 먹고 살만 빼면 됩니다.
지방아 그만 내 몸에서 나가주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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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델 밥알 모양 곤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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