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동안 여드름 치료를 받아왔습니다. 별일 아니겠지 싶어 동네 가정의원에서 피부약을 받고 주사를 맞기를 두 달이 지나도 차도가 없자 피부과 전문의원에 가서 진료를 받았는데 결국은 피부과 선생님도 두 손 두 발 다 들고 종합병원에 가보라고 하더군요. 그동안 피부과 약을 얼마나 먹었는지 모르겠습니다. 뭐 종합병원도 처방약은 다 비슷하더라고요.
1년 동안 처방 받은 약을 보면 정말 다양했네요
주로 세균감염증 치료제와 알레르기 질환약을 처방했는데요 약 이름이 다양합니다. 아젤란정, 소론도정, 레보팜정 /세클러MR서방정375밀리그램[0.375g/1정], 모사드린정, 알레스틴정/ 이노씬캡슐50mg, 투리온정 / 국제독시사이클린하이클레이트수화, 아젤란정 등 많은 약을 먹은 것 같습니다. 그중에서 가장 잘 들었던 건 이노씬캡슐이었고 종합병원에서 처방받았던 약이었죠. 호전이 된 지 몇 달이 지난 후 최근에 재발이 되어서 동네 병원에 가서 같은 약을 처방해달라고 했고, 성분이 비슷하다면 국제독시사이클린하이클레이트수화, 아젤란정을 처방받았습니다. 하지만 잘 낫지를 않더라고요.
이제 마지막 약을 처방해주었는데 이번에는 의료보험이 되지않는 약을 처방했습니다.
이소트레티노인(비타민A 유도체)
이 약은 환자동의서가 필요한 약으로 피지 분비를 감소 피지선 증식을 억제시켜서 여드름 치료에 사용한다고 합니다. 의사 선생님은 자녀를 낳을 계획이 있느냐고 묻더군요. 기형아를 출산할 위험이 높은 약이라고 합니다.
비타민A 유도체 Retinoic acid
몸의 상피조직의 과항진으로 증식을 하는 것을 억제, 조절하는 작용. 대표적을 피지선에서의 과잉 피지 분비, 각질층에서 과잉 각질 형성 등 -네이버 지식검색-
동의서 내용은 이렇습니다.
이소트레티노인 환자 동의서
의사가 환자에게 임신관련 위험성을 고지하고 이에 대한 인지 여부를 동의받는 방식과 절차는 자율적으로 진행할 수 있습니다.
환자에게 고지되어야 할 주요 내용의 예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이소트레티노인은 비타민 A의 대사체로 피지 분비를 감소시켜 여드름 치료제 사용됩니다.
2. 약 복용 중 임신을 할 경무에는 태아 기형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임신 중이거나 임신할 가능성이
있는 경우 이 약을 복용해서는 안 됩니다.
3. 임신 가능성이 있을 경우, 임신 유무를 확인하고 1달 후 재확인하여 임신이 아니면 약을 복용합니다.
4. 약 복용 1개월 전 복용 중 및 중단 1달까지 효과적인 두 가지 피임을 합니다.(콘돔, 피임약 복용 등)
5. 약 복용 중 및 중단 1달 이내 임신을 하거나 임신이 의심되는 경우 처방 의사와 상담을 받아야 합니다.
6. 다른 질환이 있거나, 복용악이 있는 경우 진료 시 담당 의사에게 반드시 고지해야 합니다.
7. 약 복용 중, 혹은 중단 1달까지 헌혈을 금합니다.
8. 약은 타인에게 양도해서는 안 됩니다. 치료 종료 후 남은 약은 약사에게 반납합니다.
본인은 담당의사 (처방한 의사 본인이 기재)로부터 본 의약품의 사용 전 위 사항에 대한 충분한 설명을 들고 이해하였습니다. -서명-
용양과 용법(출처 코오롱 제약)
환자의 증상 및 상태에 따라 용량을 적절히 조절합니다. (의사 선생님도 나아지면 양을 줄이고 재발하면 늘리라고 합니다. 예를들면 하루 두 알을 먹고, 호전되면 한 알로 줄이다가 끊고 재발하면 다시 투약하는 방식으로 하라고 합니다.)
초기용량 이소트레티노인으로서 1일 체중 kg당 0.5mg을 반응을 관찰하며 투여합니다. ·
유지용량 이 약으로서 1일 체중 kg당 0.5~1.0mg을 투여하며, 중증의 여드름 환자에게는 2.0mg까지 증량할 수 있습니다. 저용량의 경우는 1일 1회, 고용량의 경우는 1일 2회 분할하여 식사와 함께 복용합니다. 치료과정마다 체중 kg당 120mg의 누적용량은 증상의 호전율을 높이고, 재발률을 낮춥니다.(저는 1일 2회를 복용합니다.)
치료기간은 1일 복용량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나 보통 16~24주가 소요되고, 치료 중단 후에도 증상 호전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증상이 재발될 경우 상기 치료과정을 반복하되 최소한 8주간의 휴약기간이 경과된 후 치료를 재개해야 합니다.
보험이 안 되니까 진료비가 19,700원
1주일 약 값도 11,720원이 나왔습니다.
바로 실비보험에 약제비 영수증과 의료비 영수증을 보냈는데 13,000원이 보험금이 나왔습니다. 생각보다 많이 적더라고요.
마지막을 이 약에 모든 희망을 걸었는데요 만일 낫지 않으면 종합병원에 가서 조직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얼굴에 칼을 대기 때문에 담당 교수님이 가급적 하지 않으려 했는데 그 상황까지 가면 안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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