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시 요즘 귀가 너무 간지러워서 잠 못 드신 적 있으신가요? 귓구멍 주변에 각질이 하얗게 일어나 떨어지고, 심지어 진물이 나면서 딱지까지 앉는다면? 단순한 귀지가 아니랍니다! 저도 얼마 전 똑같은 증상으로 병원에 갔다가 '습진성 외이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는데요.
오늘은 저와 같은 고민을 하고 계실 분들을 위해 습진성 외이염이 무엇인지, 왜 생기는지, 어떤 치료를 받게 되는지, 그리고 궁금한 점들을 Q&A로 함께 알아보는 시간을 가져보겠습니다!
✔️ 내 귀가 왜 이러지? '습진성 외이염'이란?
습진성 외이염은 말 그대로 귀의 바깥쪽 통로인 '외이도' 피부에 발생하는 습진 형태의 염증 질환입니다. 우리 몸의 다른 부위에 생기는 습진처럼, 외이도 피부가 붉어지고 붓고, 심한 가려움증을 동반하며, 각질, 진물, 딱지 등이 생기는 것이 특징입니다.
주요 증상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 특히 밤에 심해져서 잠을 설치게 만들기도 합니다.
- 하얀 각질: 귓구멍 주변이나 외이도 안에 각질이 일어나 떨어져 나옵니다.
- 진물 및 딱지: 염증이 심해지면 진물이 흐르고, 이 진물이 마르면서 딱지가 앉습니다.
- 통증: 귀를 건드리거나 잡아당길 때 통증이 느껴질 수 있습니다.
- 귀 먹먹함 (이충만감): 외이도가 부어오르거나 진물, 딱지로 막히면 귀가 먹먹하게 느껴지며, 일시적으로 소리가 잘 안 들릴 수도 있습니다.
이런 증상들은 절대 가볍게 넘겨서는 안 됩니다! 방치하면 만성으로 진행되거나 이차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증상이 있다면 꼭 이비인후과를 방문하는 것이 중요해요.
✔️ 습진성 외이염, 왜 생기는 걸까요? 주요 원인 알아보기!
습진성 외이염은 한 가지 원인보다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서 발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1. 잘못된 귀 청소 습관: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입니다. 면봉, 귀이개, 손톱 등으로 귀를 너무 자주 후비거나 깊이 파면 외이도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기 쉽습니다. 이렇게 손상된 피부는 외부 자극이나 세균, 곰팡이 감염에 취약해져 염증을 유발합니다. 또한, 귀지는 외이도를 보호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과도하게 제거하면 이 보호막이 사라져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 2. 습하고 더운 환경: 귀에 물이 자주 들어가거나, 땀이 많이 차는 등 외이도가 습하고 통풍이 안 되는 환경은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을 만듭니다. 특히 수영이나 샤워 후 귀 속을 제대로 말리지 않으면 염증이 생기기 쉽습니다.
- 3. 알레르기 및 피부 질환: 특정 물질(예: 보청기, 이어폰 재질, 귀에 넣는 약물 등)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으로 습진이 생길 수 있습니다. 또한, 평소 아토피 피부염, 지루성 피부염, 건선 등 다른 습진성 피부 질환을 앓고 있는 분들은 외이도에도 습진이 발생하기 쉽습니다.
- 4. 세균 및 곰팡이 감염: 위의 원인들로 인해 외이도 피부의 방어 기능이 약해지면 세균(특히 녹농균)이나 곰팡이에 감염되어 염증이 악화될 수 있습니다. 심한 가려움증 때문에 긁다가 생긴 상처를 통해 감염되기도 합니다.
- 5. 스트레스 및 면역력 저하: 스트레스나 피로 누적으로 면역력이 약해지면 염증에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분들도 외이도염에 더 쉽게 걸릴 수 있으니 주의가 필요합니다.
✔️ 병원에 가면 어떤 치료를 받을까?
저도 병원에 갔을 때 선생님께서 귀 속을 꼼꼼히 봐주시고 치료를 해주셨는데요. 일반적으로 습진성 외이염은 다음과 같은 방식으로 치료가 진행됩니다.
- 외이도 청소 및 소독: 가장 먼저 하는 과정입니다. 염증으로 인해 생긴 진물, 딱지, 각질 등을 조심스럽게 제거하여 귀 속을 깨끗하게 만들어줍니다. 깨끗하게 해야 약물이 잘 흡수되고 염증이 더 심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의료진이 사용하는 특수한 기구로 안전하게 제거하니 절대 집에서 면봉 등으로 무리하게 파내지 마세요!
- 국소 약물 치료: 염증을 가라앉히고 가려움증을 완화하기 위해 스테로이드 성분의 귀에 넣는 약(이용액)이나 연고를 처방받게 됩니다.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나 항진균제 성분의 약물을 함께 사용하기도 합니다.
- 경구 약물 치료: 가려움증이 너무 심하거나 염증이 광범위하게 퍼진 경우에는 경구용 항히스타민제나 소염제 등을 복용하기도 합니다. 심한 감염이 동반된 경우에는 경구 항생제가 필요할 수도 있습니다.
- 원인 파악 및 제거: 습진의 원인을 파악하여 제거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보청기나 이어폰으로 인한 자극이 원인이라면 사용을 잠시 중단하거나 소독하는 방법을 안내받을 수 있습니다.
치료 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의사 선생님의 지시를 잘 따르고, 처방받은 약을 꾸준히 사용하는 것입니다. 증상이 나아졌다고 해서 임의로 치료를 중단하면 재발할 가능성이 높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 습진성 외이염, 궁금증 해결! Q&A
Q1. 귀지가 많아서 귀를 자주 파는 습관이 있는데, 이것도 습진성 외이염의 원인이 될 수 있나요?
A1. 네, 아주 큰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면봉이나 귀이개 등으로 귀를 자주 파면 외이도 피부에 미세한 상처가 생기고, 이는 세균이나 곰팡이 감염에 취약한 환경을 만듭니다. 게다가 귀지는 외이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데, 과도하게 제거하면 보호막이 사라져 염증에 더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귀지는 스스로 배출되는 경우가 많으니, 가급적 파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Q2. 수영이나 샤워 후에 귀에 물이 자주 들어가는데, 이것도 영향을 미치나요?
A2. 네, 맞습니다. 외이도가 습하고 축축한 환경이 되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번식하기 좋은 조건이 됩니다. 특히 여름철 수영이나 샤워 후 귀에 물이 오래 남아있는 경우 습진성 외이염이나 급성 외이도염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물이 들어갔다면 고개를 기울여 자연스럽게 흘러나오게 하고, 드라이기의 찬 바람을 멀리서 쏘여 건조시키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Q3. 습진성 외이염은 한 번 걸리면 계속 재발하나요?
A3. 안타깝게도 재발이 흔한 질환 중 하나입니다. 특히 아토피 피부염이나 지루성 피부염 등 다른 피부 질환을 가지고 있는 경우 더욱 그렇습니다. 하지만 생활 습관 개선과 꾸준한 관리를 통해 재발을 줄일 수 있습니다. 귀를 파는 습관을 없애고, 귀를 건조하게 유지하며, 피부 건강 관리에 신경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Q4. 귀가 가려워서 자꾸 긁게 되는데 어떻게 해야 하나요?
A4. 가려움증이 심해서 긁는 것은 증상을 더욱 악화시키는 지름길입니다. 긁으면 피부에 상처가 생겨 이차 감염의 위험이 높아지고,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가려움증은 약물 치료를 통해 가라앉힐 수 있으니, 참기 힘들다면 병원에 방문하여 적절한 약을 처방받으세요.
귀 건강은 생각보다 중요합니다. 저처럼 귀가 간지럽거나 각질, 진물 등으로 불편함을 겪고 계신다면 혼자 고민하지 마시고, 주저하지 말고 가까운 이비인후과를 방문하여 전문적인 진료를 받아보시길 바랍니다.
깨끗하고 건강한 귀로 편안한 일상을 되찾으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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